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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LPGA엡손투어서 시즌 2승 쾌거

남화영 기자2023.08.07 오전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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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사진=LPGA]

전지원(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엡손투어 프렌치릭리조트 채리티클래식(총상금 20만 달러)에서 2부 리그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전지원은 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프렌치릭에 위치한 프렌치릭리조트 피트다이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3타차 우승했다.

대회 둘째날 8언더파를 치면서 선두로 올라선 뒤 무빙데이에서도 6타를 줄였고 선두를 지키면서 넉넉하게 우승했다. 우승 상금 5만250달러(6572만원)를 확보하면서 누적 10만7403달러(1억4048만원)를 쌓아 엡손투어 상금 3위로 올라섰다.

경기를 마친 전지원은 ”3타차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해서 다행이었으나 이 코스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어려운 코스다“라면서 ”업다운이 있었지만 내 게임에만 집중하려 했고 인내심을 가지려고 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우승 순간의 전지원 [사진=LPGA]

엡손투어에서는 시즌 2승을 거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 5월 이노바미션인리조트&클럽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3개월만에 2승을 거두고 내년 1부 리그 복귀의 길을 확보했다. 시즌 상금 10위 안에 들면 LPGA 투어에 직행하게 된다.

대구 태생인 전지원은 아마추어 시절 세계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던 실력자다. 국내 투어 대신 미국을 향해 2019년 LPGA 투어 Q시리즈를 16등으로 통과해 이듬해 LPGA투어에서 프로 데뷔했다. 하지만 첫 해는 부상 등으로 두각을 보이지 못했고 지난해 출전권을 잃었다. 1년간은 왼쪽 엄지 손가락 인대 파열로 인해 투어 활동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2부 리그부터 절치부심 준비했다. 5월말 열린 8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승을 올렸다. 지난달 햇포드핼스케어위민챔피언십에서 5위를 한 데 이어 14번째 출전에서 2승을 거둔 것이다.

크리스틴 길먼(미국)이 2위, 교포인 재니 배(미국)가 공동 4위(7언더파)이고 한국 선수로는 강민지가 공동 8위(4언더파), 윤민아가 공동 36위(3오버파), 박금강이 공동 47위(8오버파), 김민지가 56위(11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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