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마이크와 기타를 들고 웃음 꽃을 피운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왼쪽), 2위 박인비(오른쪽), 3위 렉시 톰슨.[LPGA 인스타그램]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박인비가 로커와 기타리스트로 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개막을 이틀 앞둔 1일.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공식 기념 촬영을 위해 마이크와 기타를 들었다. 대회를 앞두고 주최 측은 공식 기념 촬영을 여는데 전통 의상을 입는 등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날 공식 기념 촬영에는 리디아 고와 박인비 외에 세계랭킹 3위 렉시 톰슨(미국), 9위 펑샨샨(중국)도 나왔다. 리디아 고가 마이크를 잡고 나머지 선수들은 기타 줄을 튕기면서 제법 그럴싸한 그림이 연출됐다. 흥에 겨운 리디아 고는 드럼 앞에 앉아 스틱을 두드리기도 했다. 톰슨은 촬영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연주하는 방법은 몰랐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썼다.
세계랭킹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대회에 나서는 것은 올 시즌 들어 이 대회가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개(코츠 골프 챔피언십,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3위 톰슨은 3개 대회(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코츠 골프 챔피언십, 혼다 타일랜드)에 출전했다. 그러나 박인비가 개막전에서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고 재활 시간을 가지면서 첫 대결 성사가 늦춰졌다.
이번 대회에는 빅 3 외에도 4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5위 김세영, 6위 전인지, 7위 양희영, 8위 유소연, 9위 펑샨샨, 10위 장하나까지 세계랭킹 톱 10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1~2라운드를 3~4일 낮 1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