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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서간 리디아 고(-3), 박인비 1언더파

이지연 기자2015.11.20 오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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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베어트로피 등 각종 부문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리디아 고(왼쪽)와 박인비. 첫날 경기에서는 리디아 고가 한 걸음 앞서 나갔다.[사진 LPGA]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박인비와의 마지막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 나갔다.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리디아 고는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공동 22위다.

동반 라운드를 한 리디아 고와 박인비는 전반 9홀에서는 비슷한 경기를 했다. 리디아 고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적어냈다. 박인비는 첫 홀 보기 뒤 8개 홀에서 파를 적어내면서 1오버파를 쳤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2주를 쉬고 나온 리디아 고는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12번홀(파3)에서 아이언 샷을 홀 1.5m 붙여 버디를 잡은 뒤 파 5홀인 14번홀과 17번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첫날 드라이브 샷 평균 266야드를 기록했고, 페어웨이를 2번 밖에 놓치지 않았다. 그린은 18홀 중 6번을 놓쳤지만 27개의 퍼팅으로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안정적인 경기를 했지만 버디가 많지 않았다. 10번홀(파4)에서 3m짜리 첫 버디를 잡은 뒤 파 5인 17번홀에서 두 번째 버디가 나왔다. 티샷을 100% 페어웨이로 보냈고 그린도 5번 놓치는 등 샷감은 좋았지만 퍼팅 수가 31개였다. 박인비는 지난주 시즌 5승을 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같은 벤트그라스 잔디를 좋아하지만 이번 대회 그린은 버뮤다 잔디다.

리디아 고와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 베어트로피 등 각종 부문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박인비는 리디아 고보다 2타 이상 차 좋은 성적을 내야 세계 1위와 베어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다. 3점 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리디아 고가 10위 밖으로 밀려나고 박인비가 7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상을 받을 수 있다.

100만달러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는 1,2위 리디아 고, 박인비를 제치고 4위 김세영이 가장 앞서 나갔다. 신인왕을 확정한 김세영은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포인트 3600점으로 1위 리디아 고와 1400점 차이가 나지만 이 대회에는 1위부터 3위까지 3500점, 2400점, 2200점이 걸려 있기 때문에 역전이 가능하다.

첫 날 단독 선두는 6언더파를 적어낸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올랐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 스코어는 나흘간 10언더파였지만 올해 첫 라운드에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아 스코어가 좋았다. 무려 30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이미향이 5언더파 2위, 장하나가 3언더파 공동 9위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를 21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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