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아시안 스윙을 앞두고 일본여자오픈에서 감 끌어올리에 나서는 유소연, 백규정, 김효주(위에서부터).[골프파일]
2주간 휴식을 취했던 한국 자매들이 다시 골프화 끈을 조여 멘다.
유소연과 김효주, 백규정, 이미향은 10월 1일부터 나흘간 일본 이시가와현 카타야마즈골프장에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 골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1968년 시작돼 올해로 48회째인 메이저 대회다. 한국 선수로는 고우순(2002년), 장정(2006년), 이지희(2008년), 송보배(2009년) 등이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상금도 가장 크다. 일반 대회(7000~8000만엔)의 2배 규모인 총 상금 1억4000만엔(약 14억원)이 걸려 있다. 우승 상금은 2800만엔(약 2억8000만원)이다.
LPGA 투어는 9월 중순 끝난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3주 째 열리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중국에서 레인우드 클래식이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스폰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다음 주 사임다비 말레이시아까지 휴식 시간이 1주 더 연장됐다.
선수들은 휴식도 좋지만 대회에 나가 감을 유지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세계랭킹 4위 유소연과 6위 김효주는 휴식 대신 대회 출전을 택했다. 백규정, 이미향은 지난 주 열린 국내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대회 출전이다. US여자오픈으로 내년부터 LPGA투어에 합류하게 된 전인지도 국내 대회 출전 대신 일본행을 택했다.
LPGA 투어는 다음 주 사임다비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등 5개국을 도는 아시안 스윙에 돌입한다. 선수들에게는 5주 연속 결전을 앞두고 경기감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박인비, 올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 등은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샷감 조율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