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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스테이시 루이스-리디아 고(?),노스텍사스슛아웃 개막

이지연 기자2015.04.29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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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11번째 대회인 노스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by JTBC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골프장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지난 2012년 창설돼 전통이 짧다. 그러나 재미있는 우승 공식이 있다. 첫 대회는 박인비, 지난해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슛아웃(Shootout·총격전)의 최종 승자가 됐다. 박인비와 스테이시 루이스는 모두 세계랭킹 1위를 했던 선수들이다.

새로운 세계랭킹 1위가 된 리디아 고는 이 대회가 첫 출전이다. 2013년 대회에는 아마추어라 출전 자격이 없었고, 지난해에는 컨디션 조절차 불참했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우승후보 1순위로 꼽힌다.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 이어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리디아 고의 상승세는 심리적인 면이 크다. 리디아 고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 전까지 10개 대회 연속 톱 10에 들다가 최연소 메이저, 연속 라운드 언더파 신기록 앞에 흔들렸다. 기록 경신을 앞두고 "내가 좋아하는 초밥을 몇 개 더 먹을 수 있을지 세는 기분으로 라운드를 하겠다"고 했지만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전환하는 '회복 탄력성'이 매우 좋다. 실수에 연연하지 않고 다음 샷, 다음 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로 빨리 돌아온다. 리디아 고는 "쉬면서 충분히 재충전을 했다. 경험이 약이 됐다"고 했다.

이 대회에는 박인비, 루이스도 모두 출전한다. 시즌 1승을 했지만 퍼트가 2년 전 대회만 못한 박인비는 퍼트감 보완이 우선 과제다.

올 시즌 2위만 3차례를 한 루이스는 2위 징크스를 깨야 한다. 루이스는 텍사스 출신으로 이 코스에 강하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후 11시30분부터, 2라운드는 5월 1일 오후 11시 15분에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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