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마친 지은희 [사진=LPGA]
지은희(3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10만 달러) 코스 공략의 비결은 그린에 있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드 더클럽칼튼우즈 잭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 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중간 합계 공동 17위(3언더파)를 이뤘다.
지은희의 성적은 페어웨이 14개 중 12개를 적중시켰고, 그린 적중은 11개 홀로 적었으나 숏게임이 뛰어났고 그린에서도 퍼트수 27개에 불과했다. 이로써 이날만 2타를 줄인 최혜진(23), 선두로 출발했으나 한 타를 잃은 최운정(31),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동타이고 선두 김아림(28)과는 5타차다.
경기를 마친 지은희는 지난 2라운드 동안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퍼트 덕으로 봤다. “일단 샷 적인 부분은 그렇게 만족스러운 건 없었다. 퍼팅이 그래도 잘 받쳐줘서 그렇게 나쁜 스코어를 내지 않을 수 있었다.”
코스에서 어려운 점은 그린이었다. “여기는 그린이 너무 작고, 그린 주변의 언듈레이션도 심해서 그린을 미스하면 어렵다. 미스를 하더라도 쉬운 방향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캐디와 상의를 많이 하고 있다.”
주말 경기에 임하는 지은희는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에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나도 나름대로 준비한만큼 기대도 있다. 처음 두 라운드가 성적이 나쁘지 않은 편이라서 조금 더 감을 살려서 올려가면 좋은 성적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무빙데이에서는 역시 정규 타수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늘 그린에 11개 밖에 못 올렸다. 그린에 조금 더 올려놓으면 훨씬 더 쉽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코스가 길다보니 세컨드샷에서 긴 클럽을 치게 돼서 그런 부분이 어렵다. 가서 샷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총 132명 중 이틀 합계 1오버파를 친 65명까지 컷 라인에 걸렸다. 한국 선수 16명 중 11명이 주말 경기에 나선다. JTBC골프가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