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리디아는 5일부터 열리는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출격한다. 3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여자 골프 최연소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3주 연속 우승을 향해 달린다.
5일부터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리디아 고는 "우승하고 싶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리디아 고는 아시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출전이다. 날씨도 파악하고 있다. 세라퐁코스는 바람도 다소 불고 어려운 코스다. 그린은 넓고 작은 타깃을 보고 공을 쳐야 하기 때문에 플레이를 잘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위에 올랐다. 그는 코스 경험도 있는 터라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몇 개의 샷을 그린 위에 떨어뜨려보니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경험이 코스 파악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 같다. 모든 골퍼들이 우승을 위해 경쟁을 하겠지만 나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싶고, 꼭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달 22일 호주 여자 오픈에서 양희영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했다. 1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ISPS 한다 여자 뉴질랜드 오픈에서도 유럽여자투어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입맞춤 했다.
LPGA 투어 통산 41승을 거머쥔 카리 웹은 “반복해서 말하지만 앞으로 절대 리디아 고의 나이 때 이만큼 골프를 치는 골퍼를 볼 수 없을 것이다”고 했다. 또 메이저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보유한 모건 프리셀도 “리디아 고와 많은 경기를 해봤지만 실수 하는 법이 없다. 정말, 정말로 견고하다”고 치켜세웠다.
J골프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를 5일과 6일 낮 12시 30분에 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