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최연소 1위 리디아 고가 또 역사를 쓸 뻔했다.
28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터 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장(파 72)에서 벌어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 ISPS 한다 여자 뉴질랜드 오픈 2라운드에서다.
리디아 고는 1번 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러나 2번 홀에서 이글을 잡았다. 4번홀부터는 버디 열차를 탔다. 버디-버디-버디-버디-파-버디-버디-버디-버디-버디였다. 10개 홀에서 버디 9개가 나왔다. 이때까지 13개 홀에서 10언더파.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59타 혹은 꿈의 58타를 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리디아 고는 14번부터 17번까지 4개 홀에서 파를 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버디를 잡아 이날 1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글 1, 버디 10, 보기 1, 파는 6개였다.
그래도 코스레코드이고 유럽여자투어 최소타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을 지나면서 59타를 생각하기도 했으나 61타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날 리디아 고는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로 선두다. 2위 영국의 찰리 헐이 3타 차인 10언더파 2위다.
대회는 3라운드로 치러지며 1일 끝난다. 리디아 고는 이번 주 LPGA 투어가 열리지만 자신이 자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했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