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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사냥 나선 양희영, 루이스에 1타 차 단독 2위

서창우 기자2015.02.28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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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언더파를 친 양희영은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에 한 타 차 단독 2위다. [골프파일]

양희영이 우승 사냥에 나섰다.

양희영은 28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1언더파를 쳤다. 양희영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선두 스테이시 루이스와 불과 1타 차다.

양희영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양희영의 세 번째 샷은 홀컵에 1m 가까이 붙었고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전반 홀에서 파 행진을 펼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양희영은 후반 들어 다소 주춤했다. 12번 홀(파3)에서 3m의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범했다. 14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2퍼트 후 보기를 적었다.

양희영은 15, 17, 18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막판 뒷심을 보여줬다. 18번 홀(파5)에서 핀을 보고 직접 공략한 세 번째 샷이 정확히 그린 위에 떨어졌고, 2m 버디 퍼트를 집어 넣었다. 양희영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루이스를 한 타 차로 쫓으며 승부를 안갯속으로 몰아 넣었다.

루이스는 전날 버디만 8개를 잡아냈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듯 보였다. “1, 2라운드와 똑같이 경기를 운영하겠다”던 루이스는 전반 홀에서 흔들렸다. 3연속 보기 등 5개 홀에서 보기만 4개를 적었다. 6번 홀에서 양희영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루이스는 후반 들어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드러냈다. 10번 홀에서 네 번째 어프로치 샷이 그린 위에 올라오지 못하자 클럽을 바닥에 내려 찍으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또 12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컵으로 1m 옆에 붙이며 버디 찬스를 잡았지만 퍼팅 라이를 제대로 읽지 못해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루이스는 무너지지 않았다. 루이스는 15번 홀(파4·374야드)에서 1온에 성공했고 이글 퍼트를 낚으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갔고 보기를 범했다. 화가 잔뜩 난 루이스는 갤러리의 사인 요청에도 뒤도 돌아 보지 않고 홀연히 경기장을 떠났다.

이미림과 신지은은 나란히 10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김세영과 김효주는 나란히 5언더파 공동 15위다.

J골프는 최종 라운드를 3월 1일 오후 3시부터 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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