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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운전면허, 공부, 골프..즐기는게 세계1위 비결"

이지연기자 기자2015.02.19 오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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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만 18세가 되는 리디아 고는 운전면허를 딸 생각에 들떠 있다. 대학에 입학해 수업을 들을 생각에 신이 난다. 리디아 고는 "가장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인 것 같다. 즐길 때 결과도 좋다"고 했다.[LPGA 홈페이지]

"30세에 은퇴해 제 2의 인생을 살아야죠."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0세에 은퇴해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다 호주여자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골프장.

공식 인터뷰에 나선 리디아 고는 폭탄발언을 했다. 리디아 고는 "주위 사람들에게는 늘 30세에 은퇴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왔다. 빨리 은퇴해 해변에 가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이 아니다. 골프가 아닌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말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 합격한 그는 3월에는 대학 새내기가 된다. 골프채널 등 주요 외신들은 리디아 고가 은퇴 발언을 한 것은 심리학에 대한 높은 관심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심리학은 늘 관심을 많이 가져온 분야였다. 스포츠, 특히 골프와 관련해서도 수백가지 상황을 접목시킬 수 있을 것 같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학교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온라인 수강 등을 통해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1997년 4월24일생인 리디아 고는 4월에 만 18세가 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 겨울 쌍꺼풀 수술을 받고 트레이드 마크나 다름없던 뿔테 안경을 벗는 등 변신을 시도했다. 18세 생일을 지난 뒤에는 운전면허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리디아 고는 "코스에서나 코스 밖에서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즐기는 것이다. 즐길 때 성적도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했다.

LPGA 투어 41승을 거둔 베테랑 카리 웹(호주)은 "리디아 고의 플레이와 행동을 보면 17세의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자신을 정말 잘 컨트롤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19일 치러지는 1라운드에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찰리 헐(잉글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한다.

J골프에서 대회 1~2라운드를 19~20일 오후 1시부터, 3~4라운드는 21~2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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