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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승부처]'재역전' 흔들린 리디아-침착한 최나연

기자2015.02.01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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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코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7번 홀.

리디아 고의 티샷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다. 최나연의 공은 오른쪽 러프로 갔다. 최나연은 그린 근처에 보냈다. 이 때 결코 흔들릴 것 같지 않던 리디아 고가 흔들렸다. 페어웨이 벙커에서의 두 번째 샷이 나무에 맞고 숲으로 들어갔다. 다음 샷을 페어웨이로 빼낸 후 웨지로 친 샷은 그린에서 흘러내려왔다. 5번만에 그린에 올라갔지만 핀과 거리가 꽤 됐다. 더블보기 퍼트는 짧은 듯 싶었는데 홀에 간신히 떨어졌다.

최나연은 파 퍼트를 넣었다. 스파이크 마크가 볼과 라인 사이에 있었지만 그냥 믿고 친 것이 들어갔다고 했다. 다시 뒤집혔다. 최나연이 16언더파, 리디아 고가 15언더파였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승부는 최나연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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