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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개막전의 여왕은 누구?

김두용 기자2015.01.28 오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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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는 통산 3승 중 개막전에만 2승을 챙겨 개막전의 강자로 주목을 끌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의 여왕은 누가 될까.

2015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이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언 클럽(파72)에서 열린다. 첫 우승의 주인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제시카 코다(미국)에게 눈길이 쏠리고 있다. 신설 대회라 디펜딩 챔피언이 없지만 코다가 개막전 강세를 보였던 터라 현지 언론들이 주목하고 있다.

코다는 개막전에서 유달리 강했다. LPGA 투어 3승을 올린 그는 개막전에서 2승을 챙긴 대표적인 퀵 스타터다. LPGA 투어 첫 우승컵을 2012년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들어올린 코다는 지난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코다는 2013년 개막전에서도 18위를 차지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을 보였다.

투어 5년 차가 된 코다는 변화를 선택했다. 세계적인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에게 스윙 교정을 받으며 시즌을 준비했다. 180cm 장신 코다는 우월한 신체 조건에 비해 드라이브 샷 거리가 256야드로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레드베터 코치는 코다의 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을 교정했다고 한다. 또 평균 퍼트 수가 30.23개로 중위권이라 퍼트 보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다가 같은 레드베터 아카데미에 있는 리디아 고와 미셸 위처럼 세계 정상급 골퍼로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코다는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산드라 갈(독일)과 티 오프를 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최나연(SK텔레콤)과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개막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최나연은 지난해 개막전에서 공동 3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고, 톱30 내에 꾸준히 들었다. LPGA 투어 스타 중 가장 먼저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준비를 했던 최나연은 이번 개막전도 벼르고 있다. 지난 2년간 무승 부진을 털어내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모 마틴(미국), 아자하라 무노스(스페인)와 개막전에서 한 조가 됐다. 유소연은 2012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정상 등극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박인비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1월 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박인비는 일찌감치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겠다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박인비는 최근 10개 대회 중 4위 이내에 무려 8번이나 진입할 정도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내고 있다. 만약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LPGA 투어 통산 9번째로 1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천재 골퍼’ 리디아 고도 개막전 성적이 좋다. 2013년과 2014년 모두 톱10을 기록했다. 2013년 3위, 2014년 7위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3년 연속 개막전 톱10을 노리고 있다. 안경을 벗고 샷을 하는 첫 대회라 어떤 성적을 올릴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최근 3차례 개막전에서 2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점을 드러냈다.

J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29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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