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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로레나 오초아 1R 루이스에 압승

김두용 기자2014.11.14 오전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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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7위로 출발했다.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는 4오버파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골프파일]

박인비(KB금융그룹)가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그대로 이어가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다.

올해의 선수 2연패를 노리는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장(파72)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낚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인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루이스는 버디를 하나도 낚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범했다. 36명 출전 선수 중 4오버파 공동 31위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박인비(217점)와 루이스(229점)의 점수 차는 12점에 불과해 경쟁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선두는 이글 2개를 기록하며 7언더파를 친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이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모두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아쉬운 기억이 있다. 둘 다 1타 차로 아쉽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2년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크리스티 커(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줘야 했다. 지난해에는 루이스가 렉시 톰슨(미국)의 뒷심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는 다른 코스에서 열렸다. 해발 2300m에 달하는 멕시코 시티의 멕시코 골프장은 선수들에게 낯설었다. 낯선 코스지만 박인비는 잘 적응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부터 8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인비는 2,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서히 제 기량을 찾아나갔다. 6번 홀(파5)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았고, 16, 17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는 등 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하지만 쫓기고 있는 루이스는 8번 홀 보기, 9번 홀 더블보기를 적는 등 18홀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퍼트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는데 무려 36개의 퍼트 수를 기록했다. 박인비(27개)와 퍼트 수만 9개 차가 났다.

사실 이 조의 승자는 리디아 고였다. 박인비, 루이스와 함께 경기한 리디아 고는 일찌감치 신인왕 수상을 확정한 덕분인지 편안하게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17, 18번 홀 연속 버디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단독 3위에 올랐다. 아자하라 무뇨스(스페인)가 6언더파 2위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2언더파 공동 7위로 박인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주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이미향(볼빅)은 첫 홀 트리플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버디 4개를 낚으며 만회했고, 이븐파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J골프는 대회 2~3라운드를 15, 16일 오전 6시 45분, 최종 라운드를 17일 오전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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