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투어 깃발
내년 5월 첫째주 GS칼텍스매경오픈이 열리고 6월20일부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한국오픈, 9월5일부터는 신한동해오픈까지 확정된 아시안투어 일정 일부가 공개됐다.
아시안투어는 22일 내년 2월15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말레이시안오픈을 시작으로 11월말까지 확정된 15개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한국에서 대한골프협회(KGA)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GS칼텍스매경오픈이 5월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남서울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같은 주에 미국 텍사스에서는 한국 기업이 후원하는 더CJ컵바이런넬슨이 개최된다.
세계 최고의 메이저 대회 디오픈 출전권을 2장 부여하는 코오롱한국오픈은 6월20일부터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린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은 40주년을 맞아 인천 영종도 클럽72에서 9월5일부터 개최된다.
올해 아시안투어는 23개 대회를 총 상금 3449만 달러(449억원) 규모로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의 상금 규모다. 그중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기금(PIF)이 후원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10개에 1900만 달러(248억원)로 총 상금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도 10개 열린다 [사진=아시안투어]
내년에도 오일 머니의 아시안투어 후원은 계속될 전망이다. 12개국에 걸쳐 대회가 열리고 상금 규모와 일정이 미정인 대회를 포함해 3500만 달러는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포인트 우승자가 리브골프 출전권을 받는 방식도 변함없을 듯하다.
우선 개막전인 말레이시아오픈은 4년의 공백을 깨고 일정에 복귀했다. 지난 2020년 미국인 트레버 심스비가 우승했다. 2024년 인터내셔널 시리즈 10개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는 오만에서 열린다. 그 뒤를 이어 마카오(3월14~17일), 모로코(7월4~7일), 인도네시아(10월31~11월3일), 카타르(11월28일~12월1일)에서 인터내셔널 시리즈 경기가 이어진다.
홍콩오픈은 올해도 인터내셔널 시리즈로 열리고 총상금 500만 달러가 걸린 사우디인터내셔널(SBIA)은 4분기로 개최 일정이 미뤄졌다. 추가되는 3개의 인터내셔널 시리즈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2년만에 부활하는 모로코 대회처럼 한국에서 인터내셔널 대회가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시리즈 우승자 옥태훈 [사진=아시안투어]
평균 2백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대회 10개로 구성된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올해 오만, 카타르, 베트남, 스코틀랜드, 인도네시아에서 신설됐으나 베트남,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대회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5월 KPGA가 유럽의 DP월드투어와 맺은 계약으로 인해 아시안투어가 다시 국내로 돌아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다.
올해 아시안투어 선수 자격으로 상금을 받은 한국 선수가 36명에 이르고 리브골프 출전권을 주는 리브골프 프로모션에도 국내 선수 다수가 출전한 만큼 아시안투어와의 관계 회복은 새로 출범하는 KPGA 집행부의 과제다. 내년 5월에 PIF가 후원하는 여자 대회 아람코 팀시리즈도 국내서 열리는 만큼 떠난 해외 스폰서를 끌어오는 건 중요한 성과가 된다.
조민탄 아시안투어 커미셔너는 “투어의 2024년 일정은 우리의 성장을 반영하며 새해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면서 “2023시즌이 끝난 후 바로 일정을 확정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퀄리파잉스쿨의 파이널 스테이지는 내년 1월16일부터 20일까지 5라운드로 치러진다.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