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한국인 11명, 블루베이LPGA의 중국벽 넘어라

남화영 기자2024.03.06 오전 9:2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2015년 챔피언 김세영

김세영을 비롯한 한국 선수 11명이 108명이 출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총상금 220만 달러)에서 인해전술을 펼치는 중국벽을 넘어 우승에 도전한다.

9년 전 이 대회를 우승했던 김세영은 7일 오후 1시11분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레이크블루베이골프클럽(파72 6712야드) 1번 홀에서 최혜진, 유리우(중국)와 한 조로 출발한다. 그는 LPGA투어 진출 첫해인 2015년 11월에 열린 대회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하고 신인상을 받았다. 당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 3명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이 대회는 3주간 아시안스윙의 마지막 이벤트지만 싱가포르 대회보다 42명이 많은 108명이 출전하고 36홀 뒤에 65명까지 컷오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 대회이기 때문에 성유진 등 루키 선수도 출전한다. 중국은 세계 4위 인뤄닝을 중심으로 무려 35명이나 출전하면서 펑샨샨 이후 대회 2승에 도전한다.

첫승에 도전하는 최혜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진영, 김효주, 양희영 등 랭킹 높은 한국 선수들이 박세리 퍼힐스 대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가운데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최혜진이 33위로 가장 순위가 높고, 김세영이 39위로 두번째다. 지난해 세계 정상에도 올랐던 인뤄닝은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 디펜딩 챔피언인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오후 1시에 1번 홀을 출발한다.

세계 랭킹 3위 셀린 부띠에(프랑스)와 5위 이민지, 7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한 조로 8시30분 10번 홀을 출발한다. 세계 랭킹 톱10중에 절반이 출전하는 만큼 정작 챔피언의 향방은 35명이 나오는 중국의 인해전술보다는 각국의 세계 톱 랭커들의 승수 쌓기 경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싱가포르 대회에서 3위로 좋은 성적을 낸 이미향은 1시22분 안나 노퀴스트(스웨덴), 알바네 베네주엘라(스위스)와 1시22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루키 성유진은 리슈잉(중국), 나니 홀름퀴스트(스웨덴)와 1시11분 10번 홀을 티오프한다.

세계 4위 중국의 인뤄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무대를 활약하던 인기 선수들도 모습을 보인다. 출산후 투어에 복귀하는 박희영은 1시33분 10번 홀에서 위차니 미차이(태국), 마리 루(중국)와 출발한다. 대만의 청야니도 초청받아 2시6분 자스민 스완나푸라(태국), 지에저순(중국)과 2시6분에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바로 LPGA투어 2년의 출전권을 주는 만큼 중국의 유망주들이 대거 출전한 것이 특징이다. 2014년 창설된 이 대회는 5번 열렸는데 매번 우승자의 국적이 달랐다. 첫해 리 안 페이스(남아공)를 시작으로 2015년 김세영, 2016년 이민지(호주), 2017년은 평샨샨(중국), 2018년은 가비 로페즈(멕시코)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중국 하이난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에 불과하다. 대회 1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7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