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3차전’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무빙데이에서 마지막 홀 샷 이글로 9년 만에 우승의 불씨를 살렸다.

김세영은 9일 중국 하이난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 6675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에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하면서 선두에 4타차 공동 7위로 올라섰다.

10위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첫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2, 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번 홀에서도 한 타 줄였다. 후반 들어 12번 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마지막 파5 홀에서 페어웨이에서 한 어프로치를 성공시켰다. 2015년 이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김세영은 9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리디아 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6위에서 시작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파5 3번 홀 이글을 더해 6언더파 66타를 쳐서 역시 이글 하나에 6타를 줄인 베일리 타디(미국)와 공동 선두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사라 슈멜젤(미국)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쳐서 공동 선두를 지켰다.

리우루이신(중국)이 3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2타차 4위(10언더파)로 마쳤다. 사바나 그루엘(캐나다)이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쳐서 2언더파를 친 이민지(호주)와 공동 5위(9언더파)로 올라섰다. 스테파니 미도우(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김세영과 공동 7위다.

3위에서 출발한 최헤진은 1오버파를 쳐서 이날 3타를 줄인 후루에 아야카(일본), 5타를 줄인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와 공동 9위(7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안나린은 4타를 잃으면서 이날 3언더파를 친 이미향, 2언더파를 친 성유진 등과 공동 12위(5언더파)로 마쳤다. 대회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10일 오후 1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