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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관왕 윤이나 “LPGA 도전 위해 28일 출국”

춘천=남화영 기자2024.11.10 오후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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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는 공동 12위로 마쳤다 [사진=KLPGA]

“오는 27일에 대상 시상식이 있고 그 다음날 28일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 상금왕, 대상, 최저타상을 받은 윤이나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내년 시즌 출전권 확보를 위해 28일 출국한다. 윤이나는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SK텔레콤·SK쉴더스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서 최종 12위(2언더파)로 마쳤다.

경기를 마치고 프레스룸에 들어온 윤이나는 “제가 3관왕을 하리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도 얼떨떨하고 이런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올 시즌 거둔 세 개 타이틀 중에 꾸준히 잘쳤다는 의미에서 최저타수가 가장 의미가 있다고 했다.

“처음 시즌 시작할 때 비결은 매 순간 감사하면서 최선을 다하려 했고 운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윤이나는 올 한 해 다사다난했다고 돌아봤다. “시즌을 시작하고 적응할 때가 가장 힘들었는데 작년은 훈련을 하느라 올해만큼 많이 걷지는 않았었다.”

인터뷰하는 윤이나

윤이나는 이날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막판에 경기력이 떨어진 건 부상의 여파인 듯하다. 시즌 초반에 오른쪽 발목을 삐었는데 최근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쳤다고 한다. “오늘 지녁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 프로 데뷔후 풀타임 시즌을 뛰었는데 부상 없이 마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국내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 중에는 세계 여자 골프 랭킹 28위로 가장 높은 윤이나는 내년 LPGA투어에 용기있게 도전한다. 그래서 국내에서의 큰 일정인 대상시상식 다음날 미국 앨라배마로 가서 한국과는 다른 잔디 및 환경 적응에 들어간다.

지난해까지 LPGA 퀄리파잉(Q)시리즈 파이널에서는 6라운드를 치러 상위 20명에게 출전권을 주던 방식을 올 봄 LPGA 사무국이 5라운드에 25명으로 넓혔다. 윤이나는 “발목 통증도 아직 남아 있는 만큼 라운드가 더 짧아졌고, 더 많은 선수에게 출전권을 준다면 더 좋은 소식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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