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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번 중 6차례 우승한 한국, 싱가포르서 LPGA 무승 사슬 끊는다

김지한 기자2023.02.28 오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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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한국 선수 연속 무승 사슬, 이번만큼은 끊는다.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이 3월 2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 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총상금 180만 달러(23억7000만원)를 놓고 66명이 경쟁하는 이 대회엔 고진영, 김효주 등 한국 선수 12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대회는 2008년부터 열려 코로나19 대유행이 있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됐다. 대회 초기엔 2009년 신지애가 우승한 걸 제외하곤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없었다. 그러다 2015년 이후 한국 선수의 강세가 이어졌다. 2015년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6년 장하나가 우승하면서 연속 우승 계보를 이어갔다. 이어 박인비가 2017년 또다시 정상에 올라 유일하게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선수로 기록됐다.

2018년 미셸 위 웨스트(미국)가 우승하고서 그 뒤엔 다시 한국 선수들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2019년 박성현이 정상에 올랐고, 이어 2021년 김효주, 지난해엔 고진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년 이후 최근 7년새 한국 선수들이 6차례나 우승할 정도로 싱가포르는 한국 여자 골프 '약속의 땅'이 됐다.

한국 선수는 지난해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가 우승한 뒤, LPGA 투어 대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지난 26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고진영이 공동 6위, 김효주가 공동 10위에 올라 가능성을 알렸다. 세계 톱10에 올라있는 두 골퍼의 선전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에 충분했다. 둘 외에도 전인지, 김세영, 최혜진, 이정은6, 지은희, 김아림, 신지은, 최운정, 양희영, 안나린이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1라운드는 3월 2일 오전 11시30분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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