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박인비(33)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대회를 앞두고 공식 인터뷰에 나선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항상 나에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대회다. 우승했던 특별한 순간도 있었고 힘들었던 순간들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도 너무나 아름답고 풍경도 아름답다. 이런 코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큰 행운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인 2012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2013년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이후에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박인비가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5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박인비는 이미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금자탑을 쌓았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 관건으로 퍼트를 꼽았다. 그는 “에비앙 리조트 골프 코스는 그린이 굉장히 어려운 편이다. 세컨 샷을 칠 때도 공이 어느 쪽으로 흐르는지를 잘 보고 공략을 해야 하는 골프장이기 때문에 정확한 샷도 필요하면서도 퍼트가 관건이 되는 골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상금이 450만 달러에 달하는 이번 대회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고진영(26), 4위 김세영(28), 5위 김효주(26) 등 도쿄올림픽에 나설 대한민국 대표 선수가 모두 출전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2일 저녁 6시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