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루키 임진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11번 홀까지 치른 가운데 선두에 2타차 4위다.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마지막날 7홀 잔여 경기 포함 남은 25홀에서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첫승이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임진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클럽@칼턴우즈(파72 68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서 4번 홀 첫 버디에 8번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9, 10번 홀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으나 11번 홀 버디로 만회하면서 다시 언더파 대열에 들어섰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두고 다승왕으로 시즌을 마친 임진희는 올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더 큰 무대인 LPGA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승하면 역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7승을 올리게 된다.
선두로 올라선 티띠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공동 선두로 출발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보기없이 버디만 세 개를 잡고 한 타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으나 역시 7홀을 남긴 상황이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글 하나에 버디 7개를 잡은 뒤 17번 홀 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하루에만 8타를 줄였으나 한 홀을 남겼다.
세계 여자골프랭킹 1위로 5연승이라는 대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넬리 코다(미국)는 3위에서 출발해 11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보기없이 버디만 세 개를 잡고 3타를 줄여 핸더슨과 함께 공동 2위(10언더파)로 올라섰다.
투어 2년차 유해란이 12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버디 2개를 잡고 3타를 줄인 로렌 코플린(미국)과 공동 5위(8언더파)로 한 계단 순위가 내려앉았다. 반면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한 신지애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언더파를 쳐서 공동 9위(5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넬리 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과 LPGA투어 통산 21승에 도전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4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1타를 줄여 공동 9위다. 만약 우승하면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
안나린이 3타를 줄여 장타자 김아림 등과 공동 20위(4언더파)로 마쳤다. KLPGA투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한 장타자 방신실은 12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한 타를 잃고 공동 20위다.
132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선수는 총 20명이 출전해 12명이 컷을 통과했다. 이날 오후 낙뢰 예보로 인해 중단된 경기는 마지막날 현지 시간 오전 7시부터 잔여 경기를 이어가게 된다.
셰브런챔피언십 잔여 경기와 함께 파이널 경기는 JTBC골프에서 22일 새벽 2시45분부터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