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최운정(31)이 모처럼 출전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첫날 톱1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운정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첫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7위에 올랐다. 4명이 나선 공동 선두 그룹(7언더파)과는 2타 차다. 지난달 초 혼다 타일랜드 이후 1달 반 만에 대회에 나선 최운정은 첫날 18번 홀(파5) 이글 등 만족할 만 한 경기력으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최운정은 경기 후 LPGA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샷감도 괜찮고 퍼팅감도 괜찮아서 경기를 의외로 쉽게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첫 대회 같은 기분으로 경기에 임했다"던 그는 "떨리는 것도 없이 굉장히 설렜다. 오랜만에 라운드를 나왔는데 갤러리들을 1년만에 만났다. 코스 안에서 박수도 받고 하니까 신나서 플레이를 했다"고 말했다.
첫날 만족할 만 한 결과와 내용을 펼친 최운정은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운정은 "굉장히 샷감도 좋고, 전보다 코스가 소프트해서 그린이 많이 잡아주는 편이다.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파5 홀이 짧으니 남은 사흘 동안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2라운드를 18일 오후 11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