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전 세계 1위'들의 재도약... 요동치려는 '현 세계 1위' 전쟁

김지한 기자2021.04.20 오전 10:5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리디아 고.

과거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했던 골퍼들이 다시 뜨고 있다. 세계 1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전(前) 세계 랭킹 1위의 재도약이다. 지난달 말 박인비(33)가 KIA 클래식에서 우승해 LPGA 투어 개인 통산 21승을 거뒀다. 이어 지난 18일 끝난 롯데 챔피언십에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4)가 정상에 올라 LPGA 투어 개인 통산 16승을 달성했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다시 우승 시계를 돌린 만큼 이들의 세계 랭킹도 눈에 띄었다. 박인비는 KIA 클래식 우승으로 세계 2위로 올라섰다. KIA 클래식 우승 후에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7위,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 등 연이어 좋은 성적을 냈다. 역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리디아 고도 지난 13일 세계 11위, 이어 20일엔 세계 7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8년 2월 이후 3년 2개월 만에 세계 톱10에 재진입했다.

LPGA 투어 일정이 매 주마다 열리는 만큼 이들이 내는 성적에 따라 세계 1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인비는 106주, 리디아 고는 104주간 세계 1위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세계 1위에 올라있는 고진영은 2019년 7월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9개월째 톱을 지키고 있다. 물론 고진영의 최근 성적도 좋은 편이다. 올해 4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호시탐탐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이들은 22일(한국시각) 개막하는 휴젤 에어프레미아 LA 오픈에 모두 출전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22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