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김세영(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과 6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14일부터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직전 대회였던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앞선 3개 대회에서 예열을 갖추던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김세영은 롯데 챔피언십과 인연이 깊다. LPGA 투어에 진출한 2015년 이 대회에서 성공했다. 당시 김세영은 극적으로 연이어 나온 샷으로 당시 최고 기량을 펼치던 박인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김세영은 13일 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하와이는 2015년에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항상 올 때마다 (예전의) 좋은 기억이 나에게 많은 에너지가 된다"면서 활짝 웃었다. 그는 "지금도 TV에 많이 나오는데, 2015년 대회는 볼 때마다 몸에 전율이 오르곤 한다. 올해도 잘 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물론 당시와 다른 상황이긴 하다. 우승을 했던 코스는 코올리나 골프클럽이었는데, 올해 카폴레이 골프클럽으로 바뀌어 열린다. 김세영은 "코올리나와 비슷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그린은 많이 다르다. 만일 미스했을 경우, 좀 더 많은 치핑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핑 연습을 많이 했다던 그는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5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