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LPGA 통산 21승' 박인비가 꿈꾸는 '두 번째 올림픽'

김지한 기자2021.03.29 오후 6:51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KIA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인비.

박인비(33)의 눈은 또다시 올림픽을 향해 있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가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또한번 강하게 밝혔다.

박인비는 29일(한국시각) 끝난 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9언더파)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1년1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었다. 통산 21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한국인 최다 LPGA 투어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세리(25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경기 후 박인비는 매니지먼트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시즌 첫 대회를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기쁘고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박인비의 소감 중에선 유독 올림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됐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로서 또한번 올림픽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엿보였다.

박인비는 "올 시즌 출발이 너무 좋은데 상반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 "가장 큰 목표가 올림픽 출전권 확보"라던 그는 "확보 여부가 정해지는 6월초까지 계속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다음 우승도 빨리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일찌감치 출전권 확보를 이뤄내겠다는 각오가 묻어났다.

올림픽 2연패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박인비는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음 대회부터 다시 잘 준비해 출전권 확보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만약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생긴다면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박인비는 대회 우승자 인터뷰에서도 "스스로 '올림픽이 없다면 내가 여기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고 있다. 나에게 올림픽은 확실히 좋은 동기"라고 밝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