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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시즌 첫 출전 대회 4위...코다 자매 연속 우승 '진기록'

김지한 기자2021.03.01 오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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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6)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릿지 LPGA에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넬리 코다(미국)가 1년4개월 만에 통산 4승을 거뒀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3위에 자리했던 고진영은 9번 홀까지 2타를 줄이면서 우승 경쟁을 했지만, 10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보기로 흔들리면서 아쉽게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올해 첫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우승은 놓쳤지만, 톱5 성적을 내면서 올 시즌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이날 3타를 줄인 넬리 코다는 합계 16언더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미국·이상 13언더파)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스윙잉 스커츠 LPGA 이후 1년4개월여 만에 통산 4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를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넬리 코다는 또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친언니인 제시카 코다(미국)가 우승한데 이어 자매 연속 우승 기록이 세워졌다. 과거 2000년 3월 아니카-샬로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 자매 이후 21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나온 진기록이다. 당시엔 아니카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어 동생인 샬롯타 소렌스탐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전인지(27)와 최운정(31), 신지은(29)이 8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세계 2위 김세영(26)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공식적으로 나선 아니카 소렌스탐은 4라운드까지 완주해 합계 13오버파 7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큰 박수를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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