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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유소연, VOA 3R 공동 선두...고진영 1타 차 공동 4위

김현지 기자2020.12.06 오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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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박인비와 유소연이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선두 그룹에 1타 차 공동 4위로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유소연은 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아메리칸GC(파71)에서 치러진 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공동 26위로 출발했던 유소연은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티샷부터 퍼트까지 나무랄데 없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평균 252야드의 드라이버 샷 비거리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였다. 그린 적중률 역시 88.89%로 높았다. 또한 총 28개의 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 쇼를 펼쳤다. 유소연은 이번 대회가 LPGA 투어 복귀전이었다. 지난 2월 ISPS 한다 빅오픈에서 준우승,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에서 공동 34위를 기록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필드를 떠났었다. 메이저 대회인 US여자 오픈을 앞두고 이 대회를 복귀전으로 택한 유소연은 공동 선두로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8년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에서 통산 6승째를 차지한 뒤 2년 만이다.

이 대회 2승 기록을 갖고 있는 박인비도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박인비 역시 안정적인 샷감을 뽐내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박인비는 이 대회와 연이 많다. 2013년 초대 우승자일 뿐더러 2015년 타이틀 탈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올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2승째와 이 대회 3승, 통산 21승 등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 상금 순위와 올해의 선수 1위로 등극하게 된다. 현재 이 부문 1위는 김세영으로 이 대회에 불참했다.

우승 경쟁에 합류한 한국 선수는 또 있다. 고진영이다. 공동 5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차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복귀 두번째 대회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한편, 재미교포 노예림은 선두를 지켰다. 유소연,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은6는 3라운드에서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언더파를 작성했다. 선두 그룹과는 3타 차 공동 13위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서 순항하며 톱10 진입을 노렸던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4오버파 공동 36위가 됐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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