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이미향(27)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샷 난조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다.
이미향은 4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으면서 합계 9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이날 5타를 줄이면서 합계 15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선 멜 리드(잉글랜드)와는 6타 차로 벌어졌다.
이미향은 이번 대회 첫날 버디만 8개를 넣고 8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셋째날 들어선 샷 감이 떨어졌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28.6%(4/14), 그린 적중률은 44.4%(8/18)에 불과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미향은 4번 홀(파4)부터 더블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7번 홀(파3)에서도 보기로 1타를 더 잃은 이미향은 그나마 9번 홀(파5)에서 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고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성공했다.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이미향은 아쉬움을 남긴 채로 셋째날 경기를 마쳤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아쉬운 결과를 냈다. 김세영(27)은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로 신지은(28)과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둘째날 5타를 줄였던 박성현(27)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고, 전인지(26)는 버디 없이 보기 2개, 더블 보기 2개로 6타를 잃어 나란히 합계 1언더파 공동 56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면서 분위기를 높이고 있는 리드가 또다시 선두권에 나서면서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 뒤로 제니퍼 컵초(미국)와 제니퍼 송(미국)이 합계 14언더파로 리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권을 형성해 바짝 추격했다. 재미교포 노예림은 제시카 코다(미국), 렉시 톰슨(미국) 등과 공동 22위(6언더파)에 올랐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5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