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경기 모습.
이번 주 예정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4라운드 72홀에서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됐다. 미국 서부 지역의 대형 산불 여파 때문이다.
LPGA 투어는 16일(한국시간) "대형 산불로 인해 대기 상태가 크게 악화해 17일부터 4라운드 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개막 일정을 18일로 늦추고, 일정도 3라운드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주 등 서부 해안 3개 주에서 남한 면적의 20%를 넘는 2만㎢ 이상을 불태웠고, 인명 피해도 발생한 상태다. 화재에 따른 공기 질이 나쁜 상황에서 정상적인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 LPGA 투어는 결국 대회 일정을 축소해서 치르기로 했다.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당초 17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이 대회엔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이미림을 비롯해 박성현, 박인비, 전인지 등 한국 선수 19명이 출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