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10개월 만에 복귀' 박성현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열중할 것"

김현지 기자2020.09.08 오전 10:38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박성현. 사진=SEMA

세계 랭킹 4위 박성현이 10개월 만에 필드로 돌아온다. 복귀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다.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이 막을 올린다. 지난해 우승자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를 포기한 가운데,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무대에 나서지 않았던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부상으로 인해 기권한 후 약 10개월 만에 LPGA무대를 밟는다. 팬들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 역시 지난 5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VS박성현 자선 이벤트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현은 휴식기 동안 어깨 부상 치료와 재활 등을 마쳤지만, 주무대를 떠난 지 1년 가까이 되어가는 탓에 실전 경기 감각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복귀전을 위해 출국한 박성현은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인만큼 긴장감이 매우 크다. 어깨 근육 치료와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대회 출전이 어려웠기때문에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는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좀 더 집중하며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어 많은 팬분들이 경기를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있는 만큼,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위해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코로나19가 길어지고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모두가 지쳐있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힘을 내서 이겨나가기를 희망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또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미국에서 머무르며 LPGA대회를 소화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휴식기 동안 세계 랭킹 2위에서 4위가 된 박성현이 다시금 정상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프이자 세계 랭킹 1위 고진영과 세계 랭킹 10위 김효주가 불참한다. 하지만 고진영과 김효주를 제외하고 세계 랭킹 10위까지 선수 중 8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들도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이 출전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사냥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2위 박성현과 6위 김세영, 8위 박인비를 필두로 박희영과 양희영, 김인경, 최운정, 지은희, 이미림, 신지은, 이미향, 전인지 등 한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