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월드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 고진영을 비롯한 한국 낭자 12명이 시즌 첫승이자 대회 5연승 사냥에 나선다.
L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탄중 코스(파72 6749야드)에서 올해로 16번째이자 아시안스윙의 두번째 대회를 치른다. 이 대회는 66명의 소수정예가 출전하는데 한국 선수 숫자가 가장 많다. 또한 한국 선수가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진영은 지난 2022년부터 2연패를 했다.
지난주 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낸 최혜진이 전인지, 셀린 보르기(덴마크)와 오전 9시20분 1번 홀을 출발한다. 고진영은 11시8분에 1번 홀에서 세계 골프랭킹 3위 셀린 부띠에(프랑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한 조다. 바로 다음 조는 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지난주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으로 11시20분에 1번 홀을 티오프한다.
2009년 우승한 신지애
2008년 시작한 이 대회는 2020년을 제외하고 15번의 대회를 개최해 한국 선수가 무려 8승을 올렸다.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첫해 우승했으나 이듬해 신지애가 우승했고 2015년부터 3년간은 박인비, 장하나, 박인비가 순이었다. 2018년 재미교포 미셸 위 우승 뒤로는 박성현, 김효주, 고진영으로 한국의 우승이 이어졌다.
역대 챔피언 중 출전 선수도 고진영, 김효주에 일본여자프로(JLPGA)투어 무대에서 뛰는 신지애까지 3명이다. 이번주 JLPGA 개막전에 디펜딩챔피언으로 출전해야 하는 신지애는 올해 8월 파리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 월드 랭킹 포인트가 높은 LPGA대회를 택했다고 한다. 10시13분 10번 홀에서 신지은, 마자 스타크(스웨덴)와 한 조로 출발한다.
2021년 우승한 김효주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10시56분에 지난해 세계 1위 경쟁을 했던 인뤄닝(중국), 알리슨 리(미국)와 1번 홀을 출발한다. 지난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하고 세계 골프 랭킹 15위에 올라 있는 양희영은 11시1분 10번 홀에서 차네티 와나센(태국), 알바네 베네수엘라(스위스)와 함께 티오프한다.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 선수가 11명이 나오고 태국은 중국과 일본, 호주, 태국 선수가 5명씩 나온다. 우승 전적으로보나 출전 선수 리스트 등을 보면 한국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 배출국이다.
한국 선수가 역대 개최 횟수에서 절반 이상 우승한 이 대회는 JTBC골프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2라운드부터는 중계 시작 시간을 15분씩 당겨 11시15분부터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