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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010년대 최고선수 투표에서 박성현 꺾고 4강

이지연 기자2019.12.14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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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2010년대 최고 선수 투표에서 박성현을 꺾고 4강에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14일(한국시간) 2010년대 최고 선수 팬투표 2회전에서 박인비가 박성현을 물리쳤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50.33%의 득표율을 얻었으며 박성현과의 표차는 29표에 불과했다.

LPGA 투어 통산 19승의 박인비는 19승 중 18승을 2010년대에 거뒀다. 4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년을 보냈지만 메이저 2승을 비롯해 7승을 거두며 최근 3개년 간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LPGA는 트위터 투표에서는 박인비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는 박성현이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표는 2010년대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후보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팬투표를 진행해 더 많은 표를 확보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 박성현은 유소연을 따돌리고 8강전에서 맞붙었다. 박성현을 꺾은 박인비는 4강에서 LPGA 통산 15승의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맞붙는다. 리디아 고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8강전에서 58%의 득표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팬 투표는 한국 시간으로 2020년 1월 2~3일에 진행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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