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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무빙데이 답답한 경기 하고도 사흘 내내 선두

이지연 기자2019.11.24 오전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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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그린 위 퍼트 라인을 읽고 있는 김세영. 3라운드에서는 후반에 퍼트가 떨어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했다.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사흘 내내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6언더파로 넬리 코다(미국)에 1타 차 선두에 올랐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버디만 4개를 잡았다. 그러나 경기 흐름을 보면 3개의 버디가 나온 전반과 비교해 후반에 답답한 경기를 했다. 김세영은 7번 홀까지 3개의 버디로 순항했다. 그러나 8번홀부터 14번 홀까지 7개홀 연속 파가 나왔다.

13번 홀까지 퍼트가 살짝살짝 벗어나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세영은 14번 홀(파5)에서 분위기 전환 계기를 만들었다. 티샷이 우측으로 휘어져 패널티 구역 근처에 떨어졌다. 다행히 공은 살아있었고 김세영은 이 홀에서 파를 기록했다. 위기를 넘긴 김세영은 15번 홀에서 8m 가량의 긴 버디로 지루했던 파 행진을 끝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이글을 기록했던 17번 홀(파5)에서 파에 그쳤고, 2라운드에서 버디로 마무리했던 18번 홀(파4)에서도 파를 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넬리 코다는 3번 홀(파4) 더블보기로 시작한 뒤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면서 김세영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15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린 뒤 5m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후반에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15언더파 2위다. 김세영과 코다는 25일 최종 4라운드에서 한조로 우승 경쟁을 펼친다.

김세영과 코다는 둘다 장타를 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다. 올 시즌 2승을 기록했고, 코다의 상금랭킹은 7위, 김세영은 8위로 우위를 논할 수 없는 막상막하의 경기를 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고 금액인 150만달러. 2위는 48만달러가 걸려 있다. 코다가 우승할 경우 고진영은 단독 5위 밖, 김세영이 우승할 경우 고진영은 24위 밖 성적을 내면 상금왕은 이들 차지가 된다.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6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호주 동포 오수현도 10언더파 공동 5위다. 양희영과 유소연, 재미동포 다니엘 강이 9언더파 공동 9위다. 이정은은 8언더파 공동 16위, 박인비와 김효주는 5언더파 공동 24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5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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