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첫승 이후 무서운 상승세 유소연 KPMG 위민스 단독 선두

이지연 기자2018.07.01 오전 6:5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3라운드 후반 무서운 몰아치기로 단독 선두에 오른 유소연. 6월 중순 마이어 클래식 이후 상승세다.

유소연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소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3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은 헨더슨의 흐름이었다. 2016년 우승, 지난해 준우승 등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헨더슨은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반면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2타 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유소연은 11번 홀(파5)에서 5m 긴 버디를 시작으로 14(파4),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헨더슨은 14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내줬다. 16번 홀에서도 보기가 나오면서 전반과 정반대로 2타 차로 추격하는 입장이 됐다.

2타 차 선두로 마지막 18번 홀 플레이를 한 유소연은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이는 완벽한 버디 기회로 1타를 더 줄여 3타 차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유소연은 6월 중순 마이어 클래식에서 1년 여만에 시즌 첫 승을 차지한 뒤 흐름이 좋다. 지난 주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한 뒤 2주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성현은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275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티샷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그린 위에서 31개의 퍼트 수를 기록하면서 앞선 2라운드(27-29개)에 비해 타수를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박성현은 7언더파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미국의 엔젤 인이 6언더파 4위다. 김인경과 김효주는 각각 3타와 2타를 줄이면서 4언더파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오전 조로 일찌감치 경기한 펑샨샨(중국)도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3언더파를 기록, 전날보다 44계단 올라선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과 양희영, 김세영도 3언더파 공동 10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2일 오전 3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