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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박희영, 기아 클래식 2R 8언더파 2위

김두용 기자2018.03.24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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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퍼트감을 뽐낸 김인경이 24일 LPGA투어 기아 클래식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8언더파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인경이 이틀 연속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랭킹 7위 김인경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기아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8언더파가 된 김인경은 13언더파 단독 선두 크리스티 커(미국)에 5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에서 후반 뒷심을 발휘했던 김인경은 이날은 전반에 매서운 경기력을 보였다. 2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3번 홀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 했고, 파5 5번 홀에서 두 번째 버디를 낚으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퍼트감이 좋았던 김인경은 8~10번 홀에서 3연속 버디 휘파람을 불었다. 파5 8번 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뽑은 김인경은 9번 홀 버디에 이어 10번 홀에서 2.5m 퍼트를 집어넣으며 9언더파까지 치고 올라갔다. 오전에 비가 내려 그린은 부드러워서 김인경 등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핀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에 김인경의 퍼트가 조금씩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버디 기회를 꾸준히 잡고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번 홀에서 3m 버디가 빗나가면서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았다. 13번 홀에서 시도한 먼 거리 퍼트는 홀컵을 맞고 돌아나갔다. 퍼트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던 김인경은 16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 1.5m로 짧은 거리 퍼트를 놓쳐 8언더파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잘 올렸다. 하지만 버디 퍼트가 10m 이상으로 멀었다. 김인경은 이 퍼트를 가볍게 홀 옆에 붙였다. 홀 왼쪽을 살짝 빗나가는 날카로운 퍼트였다. 가볍게 파를 집어넣으며 라운드를 마쳤다. 김인경은 퍼트 수 29개를 기록했다.

크리스티 커는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날 버디 8개를 낚으며 13언더파 단독 선두에 올랐다. 커는 2015년 우승 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박희영도 최근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이날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였다.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8언더파 공동 2위다. 첫 날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지만 퍼트 수가 30개로 올라가며 보기가 2개 나왔다.

이정은이 3타를 줄여 7언더파 6위를 달리고 있다. 이정은은 이틀 동안 보기 2개만 기록하는 등 견고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까다로운 그린에서 퍼트 수도 29-28개로 선전하고 있다. 유소연과 지은희가 6언더파 공동 7위로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은희는 11번 홀부터 4연속 버디 신바람을 불기도 했다.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는 박인비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2언더파 공동 41위권이다. 10번 홀에서 60야드 거리에서 친 어프로치가 샷 이글로 연결되기도 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고,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은 첫 날 2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버디 4개만 낚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2언더파를 만들었다.

미국 본토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지현은 7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5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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