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가 견고한 샷을 뽐내며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 날 순항했다.
전인지는 4일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다. 8언더파 선두 미셸 위(미국)와는 5타 차다.
전인지는 이날 페어웨이를 4번만 놓치는 등 안정적인 티샷을 구사했다. 특히 그린 적중률 94.4%를 기록하는 등 고감도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견고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전인지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들어서는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퍼트 수가 32개로 많은 편이었지만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가 284야드까지 기록됐다.
14, 15번 홀에서 중거리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6번 홀에서 2m 버디를 솎아내며 3언더파로 올라섰다. 마지막 남은 2개 홀에서도 가볍게 파를 성공시킨 전인지는 가벼운 마음으로 2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인지는 경기 후 “LPGA투어 2번의 우승을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했다. 그래서 팬들이 세 번째 우승도 메이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기대를 하고 있다”며 “만약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한 발짝 더 그랜드슬램 다가가는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결과로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링크스 코스는 2년 만이다. 그는 “그 동안 링크스 코스를 접해볼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링크스를 좋아한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벙커나 바람이 브리티시 여자오픈 코스의 재미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조금 더 즐겨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인지는 2년 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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