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는 18일 열린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기아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LPGA 제공]
장하나(25)가 시즌 홀인원을 낚고, 자동차도 부상으로 받았다.
장하나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를 뽑아내며 4타를 줄였다. 장하나는 중간 합계 9언더파로 공동 21위권에 자리했다. 선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는 4타 차다.
전반에는 조용했다. 2번 홀과 15번 홀 두 홀에서만 버디를 기록했다. 잠잠하던 장하나의 '한방'이 17번 홀에서 터졌다. 140야드(약 128m) 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올 시즌 첫 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홀인원이다.
장하나는 LPGA와의 인터뷰에서 “LPGA투어에서 3번째 홀인원인데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은 적은 처음이다. 너무 기쁘다”며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9번 아이언을 사용했는데 스윙이 완벽했다. 그리고 홀인원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러키 장, 에너자이저 장, 클로버 장 3개의 별명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화끈한 샷으로 '사고'를 종종 친다. 지난해 LPGA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파4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는 17번 홀 이글로 짜릿한 역전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