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사진=LPGA 게티이미지]
김세영(30) 등 한국 선수 5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뷰익LPGA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스윙이 시작된 만큼 유해란(22), 김효주(28)에 이어 시즌 4승도 기대된다.
지난주 월마트 대회 3위로 마친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부터 중국 상하이 치중가든골프클럽(파72 667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 나선다.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김세영은 캐나다대회에서 공동 4위로 마치는 등 최근 예전의 공격적인 파워 골프를 회복하고 있다. 2020년 메이저 KPGA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12승을 쌓았다.
LPGA투어 상위 60명을 비롯해 총 81명이 컷오프 없이 나흘간 진행하는 이 대회에서 김세영은 10시54분 리디아 고(뉴질랜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한 조로 1번 홀을 출발한다. 투어 2년차를 맞은 최혜진(24)은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이른 10시10분 지나 김(미국), 판얀홍(중국)과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유해란 [사진=LPGA 게티이미지]
이미향(31)은 10시32분 시부노 히나코(일본), 차네티 와나센(태국)과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1승을 거두고 신인상 후보 선두를 달리는 루키 유해란(22)은 11시5분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 엔젤인(미국)과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장타자 김아림(28)은 11시16분 로렌 하티지(미국), 매디 세익(캐나다)과 10번 홀을 시작한다.
2018년과 19년 이 대회를 2연패한 디펜딩 챔피언 대니엘 강(미국)은 11시27분 세계 여자골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린시위(중국)와 1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대회 주최측은 마지막 조로 랭킹 6위 이민지(호주)와 2위인 인뤄닝(중국), 중국계 미국인 루키 로즈 장을 11시38분에 1번 홀 출발 조로 묶었다.
중국에서 열리는 이 LPGA투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3년간 대회를 열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자국 대회를 열었던 중국은 올해는 갤러리 응원은 물론 국내외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로 진행한다.
인뤄닝, 로즈장 이민지가 마지막 조다 [사진=LPGA]
LPGA투어는 지난 두 번의 대회 결과 파5홀이 승부의 변수라고 전망했다. 2018년 대니엘 강은 파5 홀에서 9타를 줄여서 우승했고, 2019년은 파5에서만 10언더파를 잡고 최종 16언더파로 우승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특히 치중가든은 벙커가 100개가 넘는 만큼 모래 함정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선수나 톱 랭커들은 다소 빠졌으나 세계 상위 30위 중 8명이 경쟁하는 만큼 이들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 4라운드 포맷에서 엔젤 인, 유해란, 카롤타 시간다(스페인) 등이 톱10 확률이 높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중국 선수 중에는 인뤄닝 밖에 LPGA 우승이 없는 만큼 홈팬들의 응원이 지배적인 코스에서 누가 치고 나갈지도 관심사다. 가장 강력한 우승 국가는 물론 한국과 미국이다. JTBC골프에서 정오부터 대회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