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LPGA 투어 우승컵에 입을 맞추는 김인경.
레인우드 클래식 우승 김인경 인터뷰
-역전 우승이 행복한가.
“오늘 내 경기에 행복하다. 여러 가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는데 잘 했다. 역전 우승에 대해 큰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오늘 내가 최선의 골프를 해야 했다는 건 안다. 하고 싶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어디였나.
“모든 샷이 중요했다. 어떤 샷이 더 중요한 건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어떤 때는 퍼트가 들어가고 어떤 때는 들어가지 않았을 뿐이다. 16번홀에서 이글을 잡을 때 기분이 좋았다. 드라이브샷을 잘 쳤고 두 번째 샷을 3번 우드로 잘 쳤다. 퍼트도 오른쪽으로 휘는 것이었는데 이전에 연습하던 것이었다. 그게 통했다.”
-올 시즌 초반 톱 10이 2번 뿐이었다. 최근 한 달 새 두 번 우승했다.
“어려운 질문이다. 골프는 신체적으로,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다. 나는 열심히 했다. 그러나 결과를 컨트롤할 수 없다. 최근 3, 4주 성적이 좋았다. 좋아지고 있다고 느꼈다. 중국 대표팀 코치로 있는 박희정이 퍼트에 도움을 줬다.”
-2012년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다.
“여기 있는 것이 행운이다. 여러 분들이 도움이 됐다. (나비스코에서) 짧은 퍼트를 놓친 것은 불운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생기기 마련이다. (당시 챔피언이 된) 유선영이 경기를 잘 했고 우승할만 했다. 내가 우승을 놓친 것이 유선영의 우승을 덮어 버린 것은 좋지 않다. 사람들은 유선영의 우승에 대해서 별로 얘기하지 않는다.”
-그럼 그 퍼트를 놓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나.
“오늘도 많은 퍼트를 넣었다. 그 때 넣지 못한 퍼트 보다는 오늘 넣은 퍼트를 생각하겠다. 당신은 그런 나쁜 기억들을 항상 기억할건가. 난 그 일을 통해 배웠다. 또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더 이상 하지 않기를 원한다. 얘기를 하든 안 하든 별 상관없는데 내가 보기엔 약간 바보 같다.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