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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우승 도전 최나연 "추격이 편하다"

원종배 기자2016.04.24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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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첫 승을 노리는 최나연. 최근 우승은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최나연이 약 10개월 만에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 노무라 하루와 3타 차다.

최나연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머시드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3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쳤다. 이번 대회는 컷 기준이 4오버파일 만큼 어렵다. 이날은 그린이 더 단단해져 선수들이 애를 먹었다. 이민지, 리디아 고 등은 "핀 위치가 까다로웠다"고 했다. 이날 데일리베스트가 4언더파였고, 선두권 선수들도 대부분 1언더파에서 3언더파 사이를 쳤다.

최나연은 전반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잘 마무리했지만 11,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13번 홀에서 5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언더파로 진입했고, 15번 홀 보기와 16번 홀 버디를 맞바꿔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라운드 챔피언 조에 한 조 앞에서 브룩 핸더슨(캐나다)과 경기한다. 다음은 최나연과 일문일답.

-코스 상태는 어땠나.
“어려웠다. 그린은 매우 단단했고 많은 홀들에서 핀이 앞 쪽에 꽂혀 핀 근처에 볼을 세우는 것이 어려웠다. 특히 웨지 샷으로 그린에 올릴 때가 힘들었다. 이날 꽤 많은 파 퍼트를 성공했다. 전반은 약간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는데 괜찮았다. 하지만 후반 초반 2연속 보기를 하면서 어려워졌다. 그래도 내 성적엔 만족한다”

-선두와 3타 차다. 내일은 어떻게 경기하겠나.
“추격하는 걸 좋아한다. 자신감도 있고, 계속 공격적으로 경기할거다. 많은 버디를 잡고 싶다.”

-샌드 세이브를 좀 더 할 수 있던 것 같은데. 그린 주변의 쇼트 게임에 대해서 얘기해주겠나.
“어제까진 벙커 샷이 좋았다. 이날 10번 홀 벙커 샷은 좋았는데 14, 15번 홀은 잘 모르겠다. 15번 홀은 괜찮았던 것 같기도 한데 파 퍼트를 못넣었다. 4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려면 벙커 샷도 잘돼야 한다."

-핀 위치는 어땠나. 모두가 매우 어려웠다고 하던데.
“맞다. 몇몇 홀들은 굉장히 어려웠다. 이 골프장은 바람도 그렇고 모든 것이 도전적이다. 난 그걸 즐기고 있다. 내 자신과 골프 실력을 스스로 점검하고 있고, 인내심도 기를 수 있다.”

-유소연과 같은 조에서 경기한 건 어땠나.
“편안했다. 우린 서로 잘 아는 사이다. 우리 중 누가 버디를 하거나 좋은 퍼트를 하면 주먹을 맞대고 즐거워했다. 둘 다 함께 경기하는 걸 즐겼다. 유소연은 15년 전쯤 초등학교 시절 주니어 골프 대회에서 만나서 알게 됐다.”

-지난해 2승을 거둘 때도 추격하는 입장이었나.
“아칸소에서는 마지막 날 선두로 출발했다가 뒤쳐졌다. 그 뒤에 스테이시 루이스를 추격했고 우승했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를 25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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