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진으로 메이저 첫 승과 멀어진 장하나.
전인지 복귀전에서 전인지와 나란히 선두권을 유지했던 장하나가 ANA 인스피레이션 셋째 날 3오버파를 쳐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장하나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33위로 선두 렉시 톰슨과 8타 차이라 우승은 사실상 멀어졌다. 전인지는 9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다.
이번 시즌 장하나는 오버파를 친 라운드가 없었다. 개막전부터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30개 라운드를 소화하면서 27번 언더파를 적어냈고, 나머지 3번은 이븐파였다. 하지만 이날 시즌 첫 오버파를 기록했다.
이날 장하나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42.8%(6/14)였고 1, 2라운드 30개였던 퍼트 수도 33개로 늘어났다.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로 버텼지만 15번 홀 보기, 17번 홀 더블 보기를 기록해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장하나는 지난해 미국 무대에 데뷔해 준우승을 4번 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지만 메이저대회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에서 거둔 공동 26위였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선 컷탈락하기도 했다.
올해 장하나는 7개 대회에서 2승을 거뒀고 상금랭킹 2위, CME 글로브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 첫 승 도전은 6월 열리는 여자 PGA챔피언십으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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