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여왕의 돌아왔다'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7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고진영이 평점 8.26을 받아 넬리 코다(미국·8.25)를 0.01점 차로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아 추가 획득 포인트는 없었으나 2년이 지난 점수가 삭제되면서 평점이 코다 보다 적게 떨어진 고진영이 세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주에는 코다가 평점 8.40으로 1위, 고진영은 평점 8.38으로 2위였다.
고진영이 세계 1위를 탈환한 건 지난해 10월 말 이후 7개월 만이다. 손목 부상 이후 세계 1위 자리를 아타야 티띠꾼(태국), 넬리 코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에 내줬던 고진영은 올 시즌 3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세계 3위로 올라섰고 이어진 5월 초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호주 교포 이민지와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을 거두며 세계 2위에 오르더니 이번 주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고진영은 이번주까지 총 146주간 세계 1위 이름을 올리며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세운 최장 기록인 158주에 12주 차로 추격했다.
톱10의 변화는 크게 없었다. 리디아 고, 릴리아 부(미국), 이민지가 세계 3~5위를 유지했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효주가 세계 10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