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사진=LPGA]
“남은 주말 라운드에서도 보기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날 보기없이 4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인터뷰에서 코스 전략을 말했다.
세계 골프랭킹 3위 고진영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 658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 68타를 쳐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공동 3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파5 9번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11, 12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 홀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2019년과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2년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얻었다.
고진영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고백했다. “오늘은 아침에 플레이를 했는데, 어제는 너무 피곤하니까 오히려 잠을 깊게 못 잤다. 평소보다 욕심을 부릴 수 없었던 것 같다. 코스도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주만 최대한 잘 끝내고, 2주를 잘 쉬어보자는 마음으로 경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의 샷감은 최근 들어 가장 뛰어났다고 자평했다. “정말 좋은 샷을 많이 했고, 좋은 퍼팅을 많이 했다. 한 두가지를 꼽을 수는 없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주말의 경기는 노보기에 잡았다. “여기 코스가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에,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말 경기는 이날 7언더파 데일리 베스트를 친 사라 캠프(호주)와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2위로 출발한 루키 유해란(22)이 공동 3위(7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3라운드는 JTBC골프에서 14일 새벽 4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