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한 장하나는 한 끗 차이로 출전 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고 있다. [박준석 사진기자]
장하나(BC카드)가 2015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2경기에서 모두 대기 1번에 올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해 2015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공동 6위로 통과한 장하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대기 명단 1순위에 올랐다. 김세영(미래에셋)과 함께 공동 6위로 통과했지만 최종 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아 순번이 밀린 장하나다. 역시 공동 6위를 차지한 펑시민(중국)까지 118명이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장하나는 한 끗 차이로 대기 명단에 포함되는 불운을 겪었다.
장하나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도 대기 순번 1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명의 스폰서 초청을 포함해 113명의 필드 사이즈인데 114위에 장하나가 포진돼 있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는 애를 태우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될 듯하다. 장하나의 매니지먼트사는 “대회에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 출전권 2장이 더 있는데 이 쿼터로 2명이 빠질수 있기에 장하나가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개막전 출전도 포기하지 않았다. 장타자 장하나는 25일 열리는 개막전 예선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남은 2장의 본선 출전권을 놓고 18홀 승부를 벌인다.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장하나는 “신인이기 때문에 대기 명단에 포함되는 건 당연하다. 월요 예선을 통해서라도 개막전에 출전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장하나가 예선을 통과한다면 개막전에는 총 21명의 한국인 선수가 출전할 전망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와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최나연(SK텔레콤), 최운정(볼빅) 등이 총 출동한다. 또 코츠 챔피언십에는 세계랭킹 100위 선수 중 무려 91명의 톱랭커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계랭킹 1~3위가 총출동하고 실력파 루키 백규정(CJ오쇼핑), 이민지(하나금융), 앨리슨 리,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 등도 모두 참가해 LPGA 투어의 열기는 개막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J골프는 개막전 1라운드를 29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