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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LPGA 6타차 선두 “딱 내 스타일 코스”

남화영 기자2024.08.31 오전 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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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유해란 [사진=LPGA]

“제가 아이언을 잘 치는데 그린이 작고 딱딱해서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입니다.”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둘째날 10타를 줄여 2위 그룹과는 6타차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루키로 1승을 올린 데 이어 올해 시즌 첫승이자 한국인 시즌 2승의 기회를 잡았다.

유해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튼의 TPC보스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고 62타를 쳐서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했다. 4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 10, 12번 홀에 이어 14번 홀부터 다시 네 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오늘은 제가 생각해도 잘 한 것 같다”면서 “초반에는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4연속 버디가 전반 후반에 나와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10언더파는 못칠 거라 생각했다”면서 “어제는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이 코스는 페어웨이도 딱딱해서 제게 잘 맞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아칸소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린 유해란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고 퍼트수는 26개로 탁월했다.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19야드로 측정됐다.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유해란은 5승을 거두고 미국에 진출해 올해 CME글로브 랭킹 6위와 롤렉스 랭킹 18위에 올라 있다.

비앙카 파그다가난(필리핀)이 6타를 줄여 로빈 최(호주), 예리미 노(미국)와 공동 2위(7언더파)로 마쳤다. 지난주 메이저에서 컷 탈락하며 세계 골프랭킹 6위로 내려간 고진영은 5언더파를 쳐서 로렌 코글린(미국)과 공동 5위(6언더파)를 차지했다.

최혜진이 4타를 줄인 68타를 쳐서 루키 이소미, 안나린 등과 공동 21위(2언더파)이며 루키 임진희가 2타를 줄여 세계 랭킹 5위 양희영, 박희영 등과 공동 40위(이븐파)에 자리했다. 이정은6는 지은희 등과 공동 62위(2오버파)로 컷을 통과했다.

한국 선수는 19명이 출전해 10명이 주말 경기를 치른다. JTBC골프에서 3라운드 경기를 1일 새벽 3시15분 분터 생중계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한 시간 당겨 2시15분부터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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