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희가 첫날 24위로 마쳤다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이세희를 포함한 한국 선수 6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2차전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세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컨트리 클럽 팬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서 공동 24위로 마쳤다. 이세희는 KLPGA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14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한국여자오픈에서 9위가 유일한 톱10이다.
이날 밥캣 코스에서 플레이한 로베르타 리티(이탈리아)가 6언더파 66타를 쳐서 선두이고, 사라 버니(아일랜드)가 5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백지은이 밥캣 코스에서 경기해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공동 3위로 마쳤다.
지난해도 퀄리파잉에 나와 최종전에서 조건부 출전권을 얻었던 신비는 1언더파를 쳐서 공동 24위다. 전은수는 2타를 잃고 호주 교포 오수현 등과 공동 97위, 애슐리 김은 5오버파로 164위, LPGA투어에서 활동한 이일희는 8오버파를 쳐서 184위에 자리했다.
미니투어 우승 트로피를 든 트랜스젠더 골퍼 데이비슨 [사진=본인 제공]
미국 남부에 불어닥친 초강력 허리케인 밀턴으로 인해 일주일 연기되어 치러진 Q스쿨 2차전은 나흘간 스트로크플레이로 컷오프 없이 194명의 선수가 밥캣과 팬서 코스를 오가며 겨룬다. 4라운드를 마친 뒤 상위 35위 안에 드는 선수는 12월초에 열리는 최종 예선에 출전하고 그 뒤로 2부 투어 엡손투어의 출전권이 주어진다.
출전자 중에 LPGA투어에서 활동하던 39세의 산드라 갈(독일)이 수년간 라임병과의 싸움과 최근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출전해 4오버파로 144위다. 솔하임컵에도 출전했던 갈은 2011년 기아클래식에서 LPGA 1승을 올렸다. 또한 LPGA투어 3승에 40세인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은 이븐파를 쳐서 공동 45위다.
이밖에 19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출전했다. 특히 트랜스젠더 선수 헤일리 데이비슨(미국)도 나왔다. 6오버파 78타로 171위에 그친 데이비슨은 대학시절 남자팀 선수로 활동했으나 성 전환 후 여자 대회에 나오다가 지난 3월 플로리다의 미니 투어 NXXT골프에서 우승했다.
이 미니 투어는 이후 참가자가 출생시 생물학적 여성이어야 한다고 출전 조항을 변경했다. LPGA투어는 내년 시즌 전까지 성별 정책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