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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 김주형 꺾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9년 만의 감격 눈물

송도=김현서 기자2024.10.27 오후 4:59

안병훈이 9년 만에 한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KPGA]

국내 팬들 앞에서 펼쳐진 PGA 투어 스타들의 맞대결은 안병훈의 극적인 연장전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안병훈은 9년 만에 국내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안병훈은 18번 홀(파5)에서 극적으로 버디를 잡아 17언더파 271타로 김주형과 동타를 이뤘다. 이어진 연장 1차전(18번 홀, 파5)에서 안병훈은 쐐기 버디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김주형을 제치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안병훈은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과 KPGA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 값진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안병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침착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고국 팬들의 응원 속에 김주형과의 치열한 경쟁을 끝까지 이어갔다. 9년 만의 우승을 달성한 후에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우승으로 안병훈은 국내 대회 최고 상금인 68만 달러(약 9억 4500만원)와 함께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시드 2년을 획득하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2년 5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 김주형은 아쉽게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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