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왼쪽)과 박금강.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유해란(22)과 박금강(22)이 미뤘던 데뷔전을 치른다. 데뷔 무대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년의 수퍼스티션 마운틴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개막하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이다.
2001년생 동갑내기 둘은 데뷔전을 앞두고 LPGA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하며 미국 무대를 뒤흔들 특급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해란은 “첫 대회가 3월 23일에 열리는데 공교롭게도 내 생일이다. 첫날 많은 의미가 담긴 대회가 될 것 같아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고,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데뷔전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람이 하는 일인데, 다 똑같은 것 같다. 그래도 첫 대회이고 생일 주간이기도 해서 평소보다는 감회가 새롭다”고 답했다.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9위에 오르며 올해 1부 투어 시드를 따낸 박금강은 “막상 LPGA 투어 대회에 와보니까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면서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에 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지훈련에서 아이언샷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짜는 훈련을 많이 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금강은 아직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가 상비군을 거쳐 2019년 LPGA Q스쿨에 도전하는 등 미국, 호주 등 해외 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 해외파다.
유해란과 박금강. 코리안 슈퍼 루키의 데뷔전 성적표는 어떨까. JTBC골프가 둘의 데뷔전인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7시부터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