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왼쪽)와 김세영.
한국 낭자들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첫날 부진을 딛고 둘째 날 힘을 냈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나란히 5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L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렸다.
전날 2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랐던 김세영은 대회 둘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1~2라운드 합계 7언더파 137타가 된 김세영은 공동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김효주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냈다.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김세영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위치했다. 김효주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선두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후반 들어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곧바로 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이번 대회 첫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고진영은 이날 4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2언더파 공동 29위로 올라섰다. 특히 고진영은 후반 14번 홀에서 16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음 날의 선전을 기약했다.
안나린과 지은희, 전인지도 합계 2언더파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양희영은 공동 20위(3언더파), 최혜진은 공동 48위(1언더파)에 자리했다. 유소연과 박인비, 이미향은 공동 54위(이븐파 144타)로 컷 통과했다.
선두는 시부노 히나코(일본)다. 히나코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합계 8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오른 애니 박(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등을 1타 차로 누르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컷 통과 커트라인은 1오버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박성현, 임희정, 이미림, 박희영, 이정은6 등은 컷 기준을 넘지 못하고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