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클래식 첫날 선두로 나선 고진영.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첫날부터 또한번 맹타를 휘둘렀다. 기록 행진도 이어갔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를 기록해 중간 선두를 달렸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섰지만, 고진영은 여전히 견고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그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했다. 이어 후반 9개 홀에서 7~9번 홀 3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끝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그린은 단 한번만 놓쳤을 만큼 아이언샷 감이 좋았다.
이번에도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고진영은 31라운드 연속 언더파 스코어 기록과 16라운드 연속 60대 타수 기록을 함께 경신했다. 이미 그는 LPGA 투어 언더파, 60대 타수 최장 연속 라운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올해 LPGA 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최혜진도 첫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로 5언더파를 기록한 중간 합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달 초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1달 반 만에 나선 최혜진은 그린 적중률 77.7%(14/18), 퍼트수 27개로 샷, 퍼트 모두 준수한 경기력을 펼쳐보였다. 고진영과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36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