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고진영(26)이 4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탈환했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주 2위에서 이번 주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랭킹 포인트 9.36점을 기록해 코다(9.34점)에 0.02점 차로 앞서 1위에 나섰다. 코다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나서지 않았다.
고진영이 세계 1위에 오른 건 지난 6월 말 넬리 코다에 내주고 4개월여 만이다. 앞서 고진영은 2019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고, 이어 2019년 7월 말부터 1년 11개월 동안 세계 톱을 지켰다. 고진영은 총 113주간 1위를 지켰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세계 랭킹이 동결됐던 2020년 3월~5월, 총 8주를 제외하면 총 105주간 1위를 지킨 게 공식적인 기록이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세계 3위와 4위를 지켜 한국 선수 3명이 지난 주에 이어 그대로 세계 톱10을 지켰다. 김효주(26)는 11위, 박민지(23)는 16위에 랭크됐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던 임희정(21)은 41위에서 34위로 7계단 상승했다.